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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쿡 “아이폰X, 커피 몇 잔 값이면 산다”…한국에서는?

중앙일보

입력

지난 9월 12일 팀 쿡 애플 CEO가 아이폰X를 발표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지난 9월 12일 팀 쿡 애플 CEO가 아이폰X를 발표하고 있다. [AP=연합뉴스]

팀 쿡 애플 CEO(최고경영자)가 아이폰X 고가 논란에 대해 “커피 몇 잔 값이면 아이폰X를 살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IT전문매체 맥루머스에 따르면 쿡은 2일 3분기 실적발표 뒤 열린 콘퍼런스콜에서 “한 달에 33달러, 일주일 커피 몇 잔 값이면 아이폰X를 살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3일 미국 등 1차 출시국에서 발매된 아이폰X 가격은 미국 기준 64GB 모델은 999달러(약 111만4400원), 256GB 모델은 1149달러(128만1700원)이다.

 쿡은 “미국 통신사 AT&T는 월 33.34달러(3만8000원)씩 부담하는 ‘아이폰X’ 64GB 모델 30개월 할부를 지원한다”며 “많은 이들이 매달 휴대전화 할부금을 내고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매달 한 잔에 4100원인 대표 커피전문점 스타벅스의 톨사이즈 아메리카노 9잔을 마시지 않으면 아이폰X의 할부금만큼 아낄 수 있다는 의미다.

미국 시애틀에 있는 스타벅스 본사.[중앙포토]

미국 시애틀에 있는 스타벅스 본사.[중앙포토]

 아이폰의 높은 중고가도 감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존 아이폰 이용자가 구형 모델을 300~350달러(약 33만4600원~39만400원)에 팔아 새 아이폰을 사는데 보탤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에서는 미국보다 비싼 가격에 아이폰X가 팔릴 예정이다. 지난 1일 애플코리아가 홈페이지에 게시한 아이폰X(무약정폰)의 한국 출고가격은 64GB 모델 142만원(세금 포함), 256GB 모델은 163만원이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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