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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웰터급 랭킹 2위 톰슨, 마스비달 제압

중앙일보

입력

스티븐 톰슨

스티븐 톰슨

'원더보이' 스티븐 톰슨(34·미국)이 대권 재도전의 명분을 얻었다. 강자 호르헤 마스비달(33·미국)을 제압했다.

UFC 웰터급(77.1㎏) 랭킹 2위 톰슨은 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매디슨 스퀘어가든에서 열린열린 UFC 217 경기에서 동급 4위 마스비달을 상대로 심판 전원 일치 판정승(30-26, 30-27, 30-27)을 거뒀다. 챔피언 타이론 우들리(35·미국)와의 2연전에서 1무1패를 기록했던 톰슨은 3경기 만에 승리를 따내는 기쁨을 누렸다. 종합격투기(MMA) 전적은 14승(7KO·1서브미션) 1무 2패가 됐다.

일방적인 승리였다. 킥복싱 기반인 톰슨은 긴 다리를 사용해 마스비달의 접근을 저지했다. 복싱에 자신있는 마스비달은 호시탐탐 기회를 노렸지만 좀처럼 타격을 입히지 못했다. 톰슨은 마스비달을 쓰러트린 뒤 마무리엔 실패했지만 3라운드 내내 우세한 경기를 펼쳐 판정승을 따냈다. 그는 "매우 힘든 상대였다. KO시키도 어려웠다. 킥을 정말 잘 방어했다. 랭킹 4위다운 기량이었다. 무릎 부상 때문에 100% 기량을 보여주진 못했지만 승리해 기쁘다"고 말했다. 마스비달은 이번 패배로 또 한 번 아쉬움을 삼켰다. 마스비달은 데미안 마이아에 이어 톰슨에게까지 지면서 2연패를 기록해 사실상 챔피언 도전 전선에서 멀어졌다.

톰슨과 마스비달 경기 결과 [UFC 홈페이지 캡처]

톰슨과 마스비달 경기 결과 [UFC 홈페이지 캡처]

톰슨의 승리로 챔피언 우들리에 도전할 선수는 3~4명으로 좁혀졌다.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랭킹 5위 콜비 코빙턴(29·미국)과 톰슨, 그리고 다음달 17일 열리는 로비 라울러(35·미국)-하파엘 도스 안요스(33·브라질)전 승자가 기회를 받을 전망이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전 웰터급 챔피언 조니 헨드릭스(34·미국)가 파울료 엔리케 코스타(26·브라질)와 미들급(83.91㎏) 경기에서 2라운드 TKO패를 당했다. 코스타는 UFC 데뷔 후 3연승을 이어갔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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