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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터널 사고로 아내 잃고 현장서 오열하는 남편

중앙일보

입력

 2일 오후 1시 20분께 경남 창원-김해간 장유방향 창원터널 앞에서 엔진오일을 드럼통에 싣고 이송하던 5t 화물차가 폭발해 3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망자 유모씨 남편 송모씨가 사고 현장에서 오열하고 있다. [연합뉴스]

2일 오후 1시 20분께 경남 창원-김해간 장유방향 창원터널 앞에서 엔진오일을 드럼통에 싣고 이송하던 5t 화물차가 폭발해 3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망자 유모씨 남편 송모씨가 사고 현장에서 오열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일 발생한 경남 창원터널 트럭 폭발·화재 사고로 8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이 사고로 아내를 잃고 오열하는 남편의 모습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그래픽=박춘환 기자 park.choonhwan@joongang.co.kr

그래픽=박춘환 기자 park.choonhwan@joongang.co.kr

이날 창원 방향 창원터널 앞 1㎞ 지점에서는 5t 트럭이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뒤 과적된 기름통이 반대편으로 떨어지면서 폭발하며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화물차 운전기사 윤모(76)씨가 숨졌다. 또 모닝 운전자 유모(55·여)씨와 스파크 운전자 배모(23·여)씨도 숨졌다. 5명이 다쳤다.

2일 오후 1시 20분께 경남 창원-김해간 장유방향 창원터널 앞에서 엔진오일을 드럼통에 싣고 이송하던 5t 화물차가 폭발해 3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오후 한 유족이 사고 현장에서 오열하자 경찰이 위로하고 있다. [연합뉴스]

2일 오후 1시 20분께 경남 창원-김해간 장유방향 창원터널 앞에서 엔진오일을 드럼통에 싣고 이송하던 5t 화물차가 폭발해 3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오후 한 유족이 사고 현장에서 오열하자 경찰이 위로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씨의 남편 송모씨는 3일 동아일보와 인터뷰에서 아내를 갑자기 떠나보낸 슬픔을 고백했다. 그는 사고 현장을 직접 본 충격 탓인지 자꾸 몸을 떨었다고 한다.

2일 오후 1시 20분께 경남 창원-김해간 장유방향 창원터널 앞에서 엔진오일을 드럼통에 싣고 이송하던 5t 화물차가 폭발해 3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망자 유모씨 남편 송모씨가 사고 현장에서 오열하고 있다. [연합뉴스]

2일 오후 1시 20분께 경남 창원-김해간 장유방향 창원터널 앞에서 엔진오일을 드럼통에 싣고 이송하던 5t 화물차가 폭발해 3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망자 유모씨 남편 송모씨가 사고 현장에서 오열하고 있다. [연합뉴스]

송씨는 "현장을 가서 봤는데 미치는 줄 알았다. 눈물밖에 안 나더라"고 말했다. 또 "사고 원인을 명확히 밝혀서 사고가 다시는 안 일어나게 해주면 좋겠다"고도 했다.

한편 경찰은 사고를 낸 5t 화물 트럭에 실린 드럼통 196개(200ℓ 22개, 20ℓ 174개)의 주인인 울산의 모 가공유 업체에 대해 3일 오후 압수수색을 했다.

국과수 조사관들이 3일 창원터널 앞에서 전날 폭발 사고를 낸 5t 화물차를 감식하고 있다. 송봉근 기자

국과수 조사관들이 3일 창원터널 앞에서 전날 폭발 사고를 낸 5t 화물차를 감식하고 있다. 송봉근 기자

경찰은 위험물 관련 서류와 업체 내부 폐쇄회로TV(CCTV) 등 자료를 확보했다.

경찰은 이를 통해 위험물 운반 과정에서 제대로 된 안전 규정을 지켰는지 등을 밝혀낼 계획이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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