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이후 증시 활황으로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며 2500 시대를 열었지만 개인 투자자 수익률은 여전히 미미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인투자자들이 연휴 이후 10월 한 달간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 중 상당수 주가가 내려갔다.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 순매수 상위 종목들의 수익률은 코스피 상승률보다 높게 나타났다.
1일 한국거래소와 코스콤에 따르면 추석 연휴 이후 지난달 10∼31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개인투자자의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기간 중 분할·합병 상장 종목 제외)을 분석한 결과 평균 수익률이 -0.58%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2,394.37(9월29일)에서 2,523.43(10월31일)으로 5.38%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개인은 이렇다 할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 개인 순매도 상위 10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14.60%에 달했다.
개인 순매도 상위 10개 종목은 모조리 올랐다. 호텔신라(34.54%)와 NAVER(20.00%), 삼성생명(19.47%)과 넷마블게임즈(14.85%), LG이노텍(11.69%) 등 10개 중 7개 종목의 수익률이 10%를 넘었다.
기관 투자자들의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은 평균 14.89% 상승했고 외국인이 많이 산 10개 종목은 6.07% 올라 코스피보다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