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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민 허락도 안 받고.." 서울예대, '신과 함께' 저작권 논란

중앙일보

입력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공연된 연극 '신과 함께'가 원작자인 주호민 작가의 허락없이 이뤄졌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다.

[사진 SNS 캡처]

[사진 SNS 캡처]

27일 웹툰 작가 주호민씨는 자신의 SNS에 "서울예대에서 제게 아무런 언질도 없이 '신과 함께'를 연극으로 만들어서 공연했다고 하는데 경위를 아시는 분은 연락을 부탁드립니다"라는 글을 게시했다.

주호민 작가가 올린 게시물. [사진 SNS 캡처]

주호민 작가가 올린 게시물. [사진 SNS 캡처]

'신과 함께'는 주호민 작가가 제작한 웹툰이다. 많은 사랑을 누리며 영화화까지 이뤄져 12월에 개봉을 앞두고 있기도 하다.

주씨가 언급한 연극은 서울예술대학교 연극과 87학번이 입학 30주년을 맞아 웹툰 '신과 함께'를 각색해 만든 것이다.

신과 함께 홍보물. [사진 SNS 캡처]

신과 함께 홍보물. [사진 SNS 캡처]

연극 '신과 함께' 홍보물에는 "인간의 죽음 이후 저승 세계에서 49일 동안 펼쳐지는 7번의 재판"이라고 적혀있다. 웹툰 '신과 함께'의 내용을 그대로 차용한 것이다.

창작물에 대한 권리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연극과가 허락 없이 권리를 침해했다는 주호민 작가의 주장에 온라인에서 크게 논란이 되고 있다.

주호민 작가의 게시물을 본 네티즌들은 해당 연극 조연출의 SNS를 찾아가 "주호민 작가에게 사과하라" "빠르게 해명을 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네티즌들이 연극 조연출에게 경위를 묻자 답하고 있다. [사진 SNS 캡처]

네티즌들이 연극 조연출에게 경위를 묻자 답하고 있다. [사진 SNS 캡처]

이에 대해 연극 연출진은 이미 주호민 작가와 합의가 된 상태라고 들었다는 취지의 답변을 내놔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그는 "이미 사전 협의 되었다고 들었다. 저희 쪽에서도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라고 답글을 달았다.

여현구 인턴기자 yeo.hyung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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