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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청원 “홍준표 돌아오면 성완종 관련 녹취록 진실 말할 기회 있을 것”

중앙일보

입력

자유한국당 서청원 의원이 26일 해외 국정감사 일정을 마치고 일본에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서청원 의원이 26일 해외 국정감사 일정을 마치고 일본에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윤리위원회로부터 탈당 권고를 받고 홍준표 대표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서청원 의원이 26일 “모레(28일) 홍 대표가 돌아오니까 그때 (녹취록과 관련한) 제 정확한 입장을, 팩트를 말씀드릴 기회가 올 것”이라고 밝혔다.

 서 의원은 이날 해외 국정감사 일정을 마치고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동안 조금 변화가 있는 것을 (홍 대표도) 알고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감을 마치고 오늘 귀국해서 아직 국내 사정에 조금은 어둡지만 홍 대표가 미국에 간 것은 알고 있다. 돌아가서 보좌진의 얘기도 듣고 하루 이틀 정도 그동안 있었던 일이나 흐름 등을 보고 제 생각을 말씀드릴 기회를 갖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 의원은 “홍 대표도 미국에 가서 한참 일을 하고 있는데 어려울 때 제가 국내 문제를 갖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 게 그렇게 바람직한 것 같진 않다”고 덧붙였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26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조지타운대학교에서 열린 재학생들과의 간담회를 마친 뒤 셀카를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26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조지타운대학교에서 열린 재학생들과의 간담회를 마친 뒤 셀카를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 의원은 출국 전인 지난 22일 기자회견을 자청해 “고 성완종 의원 관련 사건 검찰수사 과정에서 홍 대표가 제게 협조를 요청한 일이 있다”며 “만약 홍 대표가 진실을 얘기하면 그냥 있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제가 진실을 증명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용주 국민의당 의원도 지난 23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서울고검 국감에서 “홍 대표가 ‘항소심에 가서 (성완종 리스트의 핵심 증인인) 윤모씨의 진술을 번복하게 해달라’고 서청원 의원에게 통화한 객관적 자료를 저희 당이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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