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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의 기쁨 대전 위아자] 10만 송이 국화꽃 향연, 가을 서정 속으로 초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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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까지 ‘제8회 유성 국화전시회’ 

대전 유성국화전시회장에 많은 시민들이 찾고 있다. 전시회는 29일까지 열린다. [사진 유성구청]

대전 유성국화전시회장에 많은 시민들이 찾고 있다. 전시회는 29일까지 열린다. [사진 유성구청]

지난 14일부터 대전 유성구청 앞 유림공원 일대가 국화꽃으로 물들었다. 이날부터 29일까지 16일간 유림공원과 유성천 일원에서는 ‘제8회 유성 국화전시회’가 열린다.

‘또 하나의 상상, 또 하나의 즐거움’이라는 주제로 마련된 이번 전시회에는 40여 종의 국화꽃 10만 본과 꽃탑, 900여 개의 조형물, 80m에 이르는 전통 생활식물 터널, 200여 점의 국화분재, 수석 등이 전시된다. 유성천에 LED 물고기와 전통다리인 섶다리를 설치, 예년과 다른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전시회는 주제에 맞게 직접 제작한 LED 조형물과 조명으로 유림공원 일대를 장식했다. 야간에는 화려한 불빛이 유림공원의 국화와 어우러져 더 큰 즐거움을 선사한다. 유성구는 닭의 해를 기념해 전시회장 중앙에 닭 조형물로 화목한 가정을 연출했다. 전시회는 크게 전시공간과 테마공간(빛), 행사공간, 특별전시 및 휴게 공간으로 이뤄졌다.

국회 전시회는 2010년 시작했다. 구청에서 화분 275개를 전시하는 소규모 행사가 해를 거듭할수록 규모가 커져 제5회째인 2014년에는 관람객이 40만명을 넘어서기도 했다. 지난해 전시회 때는 48만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올해는 50여만 명의 관람객이 전시회를 찾을 것으로 유성구는 전망하고 있다.

유림공원을 가득 메운 국회는 유성구 청사와 가로환경 조성용 꽃묘를 생산하는 양묘장에서 공무원들이 지난 1년간 직접 재배했다. 위탁과 용역으로 개최하는 다른지역 꽃 축제와 차별화되는 이유다. 국화재배와 전시회 준비과정을 영상으로 제작, 시민들이 행사 개최 취지에 공감하도록 했다.

올해는 제1회 유성 국화 마라톤대회가 22일 오전 10시 유림공원에서 개최된다. 마라톤은 갑천변 산책로와 자전거도로에서 이뤄지며 유림공원을 출발해 원촌교까지 돌아오는 10㎞ 구간과 엑스포과학공원 앞이 반환점인 5㎞ 구간 두 종목으로 치러진다.

전시회 기간 중 소규모 문화공연과 행복팜 프리마켓, 사회적 경제 한마당, 로컬푸드 페스티벌, 유성구자원봉사대축제 등도 이 곳에서 열린다. 지난 14일 국화음악회, 15일 백일장이 열린데 이어 20일에는 주민과 함께 하는 오케스트라, 21일에는 작은도서관 개관식과 솜씨 한마당이 동편 광장에서 진행된다. 금~일요일 오후와 야간에는 서편 임시무대에서 소규모 문화공연이 수시로 열린다.

주차 걱정도 예년보다 크게 줄었다. 유성구청을 비롯해 인근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홈플러스 등 9곳에 1454면의 주차공간을 마련했다. 전시장 입구 쪽에 수유실도 별도로 설치, 아이를 동반한 가족과 여성들의 편의를 돕고 있다.

허태정 유성구청장은 “이번 국화전시회는 가족과 연인, 친구 등 모든 시민들이 즐길 수 있도록 도심 속 힐링공간으로 꾸몄다”며 “매년 변화하고 발전하는 전시회가 되도록 유성구청 모든 공무원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hin.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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