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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메일·SNS 등 소재, 꼭 필요한 실용영어 평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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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취업준비생 중 상당수가 취업을 위해 토익·토플 등 외국에서 개발된 어학 시험을 보는 가운데 국내 업무 환경에 맞춰 ‘토종’ 실용영어 시험이 개발돼 다음달 첫 시험이 치러진다. 국제토셀위원회가 대학생과 취업준비생·직장인을 대상으로 개발한 ‘중앙일보 토셀’이다.

맞춤형 시험 ‘중앙일보 토셀’ #31일 마감, 내달 18일 첫 시험 #토익에 비해 응시 비용도 저렴

18일 국제토셀위원회에 따르면 이 시험은 다음달 18일 서울·부산·대전·대구·광주에서 치러진다. 지난 10여 년간 초·중·고교생 영어시험으로 정평을 얻어 온 ‘EBS 토셀’의 성인판에 해당한다.

이 시험은 한국형 실용영어 시험으로 개발됐다. 미국 ETS사의 토익과 유사하지만 한국 내 영어 환경에 더욱 적합한 시험으로 개발됐다. 기존 시험의 고득점자가 정작 실제 업무에선 영어 소통을 어려워하는 모순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문항당 문제 풀이 시간을 넉넉히 배정하는 대신 영어에 대한 높은 영어 이해력이 필요한 문제를 포함해 난이도를 조절했다.

이 시험에선 100분 동안 말하기·듣기·읽기·쓰기 등 4개 영역을 모두 평가한다. 말하기의 경우 주어진 대화를 들려준 뒤 다음 이어질 알맞은 내용을 고르는 방식으로 간접 평가한다. 응시비용은 4만원이다. 각 영역을 각각 응시해 따로 시험을 봐야 하는 토익 등에 비해 응시자가 비용과 시간을 아낄 수 있다.

시험 문항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e메일 등을 소재로 해 응시자의 흥미를 높였다. 국제토셀위원회의 오승연 연구위원은 “토셀을 준비하면서 실제 영어 실력이 향상되도록 문항을 구성했다. 응시자는 시험을 치르면서 실용적인 정보를 얻었다는 느낌이 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험은 영어 능력뿐 아니라 자신의 직무 역량도 파악할 수 있게 했다. 성적표에 의사소통 능력, 대인관계 능력, 조직업무수행 능력 등 7가지 직무 역량에 대한 적합지수가 안내된다.

국제토셀위원회의 이호열 위원장은 “중앙일보 토셀은 한국의 업무 환경에서 성인에게 꼭 필요한 실용영어의 요소를 정직하게 평가하는 시험”이라며 “외국 시험 응시로 인해 국내에서 매해 1200억원씩의 로열티를 해외에 지급하고 있다. 토셀이 한국 인재를 위한 맞춤형 영어 시험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토셀 원서 접수는 토셀 홈페이지(www.jtosel.org)에서 하며 31일 마감된다.

윤혜연 기자 yoon.hye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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