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업은 시리아 민주군 "IS 수도 락까 완전 장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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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까 점령을 기뻐하는 로자 펠렛 시리아 민주군 지휘관. [AFP=연합뉴스]

락까 점령을 기뻐하는 로자 펠렛 시리아 민주군 지휘관. [AFP=연합뉴스]

쿠르드-아랍연합 '시리아 민주군(SDF)'이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상징적인 수도 역할을 한 시리아 락까를 완전히 장악했다고 선언했다. SDF는 미군 등으로부터 지원을 받고 있다.

17일(현지시간) 탈랄 셀로 SDF 대변인은 "이제 우리 군이 락까 전체를 통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제동맹군이 SDF를 앞세워 락까로 진격한 지 4개월여만이다. IS는 락까를 장악하고 약 3년 9개월 만에 패퇴했다.

락까시민위원회와 IS의 협상에 따라 지난 주말 IS 조직원과 가족 등 3천명이 락까를 떠났다. 그러나 BBC에 따르면 협상 이후에도 소수 조직원이락까의 시립 경기장과 국립병원 등에서 마지막 저항을 벌였으나, SDF에 제압됐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전투 부대원들은 민병대 깃발을 들고 거리에서 차량 등을 동원해 축하하는 의미의 슬로건을 외쳤다고 전했다.

셀로 대변인은 "락까에서 군사작전을 끝냈지만, 비활동 조직원을 수색·색출하고 있다"며 "지뢰 제거작업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SDF는 곧 공식적인 해방 선언을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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