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세청장 "최순실 재산 추적 중...시간 걸릴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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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철 서울지방국세청장(왼쪽)과 최순실. [연합뉴스]

김희철 서울지방국세청장(왼쪽)과 최순실. [연합뉴스]

김희철 서울지방국세청장이 '국정농단' 핵심 인물 최순실씨의 해외 탈루 재산을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17일 서울 종로구 서울청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한 김희철 서울국세청장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순실 해외 탈루재산 추적과 관련해 전임자로부터 결과 보고를 받았나"라고 질의하자 이에 "재산이 해외에 있으면 파악에 한계가 있다"면서도 "국가 간 정보교환이 필요한 부분이 있어서 진행 중에 있다고 말씀드린다. 시간이 많이 걸린다"고 답변했다.

송 의원이 이어서 "다자간 금융정보 교환이 되고 있지 않나"라고 질문하자 김 청장은 "저희가 요청을 하고 하는데, 시간이 조금 걸린다"며 "진행 중이다"라고 말했다.

또, 최씨의 재산이 독일·스위스 등 여러 나라에 퍼져 있다는 의혹과 관련해 송 의원이 "최순실과 관련된 독일·스위스·영국 등 나라도 금융정보 교환 협정이 돼 있나"라고 질문하자 김 청장은 "그렇다"고 답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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