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문재인 대통령, 선거운동 하지 말고 국정운영 해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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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중앙포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중앙포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9일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더는 선거운동 하지 말고 국정운영 하라는 말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TV조선 '종합뉴스 9'에 출연한 안 대표는 "매일 사진 한장 찍는 것이 중요한 국정운영처럼 보이는데 그런 것은 옳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번 추석에 많은 분을 만났는데 다들 걱정이 많더라"면서 "일자리가 갈수록 줄어드는 등 경제 위기에 외교·안보 쪽에서는 외국에서 전쟁을 걱정하는 큰 위기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대통령이 춤출 때가 아니고 집무실에 일자리 현황판이 있다는 보도가 처음에 있었는데 지금도 켜놓고 있는지 궁금하다"며 "그거 다시 켜놓고 이제는 국정운영 하라고 말씀드린다"고 문 대통령에게 당부했다.

안 대표는 또 '폭탄주를 마시는 모습에 '달라졌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소통되는 것 같냐'는 질문에 "소통에 술이 필요한 것이 아니고 마음이 필요한 것인데 술이 그것을 위한 장치가 될 수 있으면 마다치 않는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그는 당 내부에서 대선 패배 원인을 놓고 '당보다는 후보에게 있었다'는 지적을 한 것에 대해서는 "가장 큰 책임은 저에게 있다"며 "어떤 점이 부족했는지 나름대로 돌아보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안 대표는 "당 대표로서 할 일은 인재 영입"이라면서 일각에서 제기된 서울시장 출마설은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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