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추미애 대표, 토지 사적 소유 부정…민주당 제명 촉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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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하태경 바른정당 최고위원(왼쪽)이 전날 추미애 민주당 대표의 부동산 발언 논란과 관련해 “토지의 사적 소유 자체를 부정하는 생각을 가진 사람이 민주당 대표다”라며 민주당이 추 대표를 제명할 것을 촉구했다. [연합뉴스ㆍ중앙포토]

10일 하태경 바른정당 최고위원(왼쪽)이 전날 추미애 민주당 대표의 부동산 발언 논란과 관련해 “토지의 사적 소유 자체를 부정하는 생각을 가진 사람이 민주당 대표다”라며 민주당이 추 대표를 제명할 것을 촉구했다. [연합뉴스ㆍ중앙포토]

하태경 바른정당 최고위원은 10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부동산 문제와 관련한 발언으로 논란이 된 데 대해 “민주당에게 추미애 대표를 제명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하 최고위원 #“토지 사적 소유 자체를 #부정하는 사람이 #민주당 대표다” 한탄

하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바른정당 국감대책회의에서 “토지의 사적 소유 자체를 부정하는 생각을 가진 사람이 민주당 대표다”며 “추 대표의 생각이 민주당의 정강 정책과 이념에 부합하는지 묻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하 최고위원은 “애초부터 토지가 국가 것이었으면 몰라도 지금 대한민국 토지는 사적소유로 돼 있다. (토지를) 국가 소유로 전환하기 위해선 무상몰수나 토지이득 상승분에 100% 세금을 걷든지 해야 한다”며 “헨리 조지는 토지 이득분을 세금으로 걷자는 주장을 한 사람”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렇게 위험한 사상을 가진 사람이 개인 의원으로는 존재할 수 있지만 민주당 대표는커녕 소속 의원으로 있는 것도 부적합하다고 생각한다”며 “민주당은 추 대표 같은 사상을 가진 사람까지 포용하겠다는 건지 분명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추 대표는 전날 미국의 경제학자 헨리 조지를 인용해 “헨리 조지가 살아있었다면 땅의 사용권은 인민에게 주되 소유권은 국가가 갖는 중국 방식을 지지했을 수 있다”며 이에 대한 지지의 뜻을 밝힌 바 있다.

그러자 하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추미애 대표가 우리도 중국처럼 국가가 토지 소유해야 한다네요. 국가가 토지 소유하려면 토지 무상몰수 밖에 방법이 없죠”라며 “이 정도면 민주당에서 추미애 제명하자는 말이 나와야 당이 정상인 거죠”라고 하기도 했다.

하 최고위원은 “애초부터 토지가 국가 것이었으면 몰라도 지금 대한민국 토지는 사적소유로 돼 있다. (토지를) 국가 소유로 전환하기 위해선 무상몰수나 토지이득 상승분에 100% 세금을 걷든지 해야 한다”며 “헨리 조지는 토지 이득분을 세금으로 걷자는 주장을 한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위험한 사상을 가진 사람이 개인 의원으로는 존재할 수 있지만 민주당 대표는커녕 소속 의원으로 있는 것도 부적합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비난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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