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조원우 감독 "무실점 투수진 이끈 강민호 리드 돋보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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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 격려하는 조원우 감독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9일 오후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KBO 포스트시즌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 1대0으로 승리를 거둔 롯데 조원우 감독이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2017.10.9   handbrother@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선수들 격려하는 조원우 감독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9일 오후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KBO 포스트시즌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 1대0으로 승리를 거둔 롯데 조원우 감독이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2017.10.9 handbrother@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포수 강민호의 리드가 돋보였다."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2차전 승장 조원우 롯데 감독이 무실점 승리를 이끈 투수진과 포수 강민호를 칭찬했다.

롯데는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준PO 2차전에서 5와3분의1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선발투수 레일리와 불펜진의 호투에 힙입어 1-0으로 승리했다. 8일 1차전에서 2-9로 패하며 위기에 몰린 롯데는 중요한 경기를 잡으며 승부를 원점을 돌려놨다.

조원우 감독은 "선발 레일리가 잘 던져줬다. 레일리가 갑작스럽게 부상으로 빠졌지만 필승조 선수들이 나머지 이닝을 잘 막아 승리할 수 있었다"며 "1-0 리드를 지키기 어려운데 선수들이 집중력을 발휘했다"고 했다.

조 감독은 투수진의 호투를 이끈 포수 강민호의 리드에 높은 점수를 줬다. 조 감독은 "필승조가 시즌 때처럼 잘 던져주고 있다. 강민호라는 좋은 포수가 있어 이들의 호투가 가능했다. 시즌 때도 그랬고, 오늘도 강민호의 리드가 완벽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3안타에 그친 타선에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조 감독은 "오늘 타순 변화가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며 "3차전에도 선발 투수에 맞춰 타순에 변화를 줄 생각"이라고 했다.

조 감독은 "포스트 시즌에서는 에이스급 투수들이 나서기 때문에 많은 점수를 뽑기 어렵다"며 "1차전 선발 해커에 이어 오늘 장현식도 시속 140㎞ 중반대 직구를 앞세워 힘으로 밀어붙였다. 구위가 워낙 좋았다"고 했다.

이어 조 감독은 "우리 팀에는 경험이 풍부한 타자들이 많다. 오랜 만에 경험하는 큰 경기라 부담을 갖고 있는 것 같은데 자신감을 되찾는다면 3차전부터 좋은 타격감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런 상황에서는 감독은 선수를 믿고 가야한다"고 밝혔다.

부산=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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