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희동 연장전서 결승타 … NC 기선제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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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권희동. [뉴스 1]

권희동. [뉴스 1]

부산을 연고로 하는 3위 롯데 자이언츠와 마산을 본거지로 하는 NC다이노스의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 ‘낙동강 더비’ 로 불리는 준PO 1차전 승리의 주역은 NC의 권희동(27·사진)이었다.

프로야구 준PO 1차전 MVP

NC는 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준PO 1차전에서 11회 연장 접전 끝에 9-2로 이겼다. 이제까지 1차전에서 승리한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경우는 총 26번 중 22차례(84%)나 된다.

양 팀은 9회까지 2-2 동점으로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승부는 11회 초에 갈렸다. NC 선두타자 지석훈이 롯데 투수 박시영의 공을 받아쳐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박시영의 폭투 때 3루를 훔쳐 무사 3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 찬스에서 권희동은 박시영의 8구 직구를 받아쳐 결승타를 날렸다. NC는 이어진 찬스에서 모창민의 만루홈런까지 더해 9-2로 승리를 거뒀다. 4타수 2안타·2타점·1득점으로 활약한 권희동은 준PO 1차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2013년 NC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권희동은 만년 유망주였다. 2015~16년 상무에서 뛰다 올해 NC의 주전 좌익수 자리를 꿰찼다. 김경문 NC 감독은 “권희동은 은퇴하는 이호준의 자리를 메워줄 최고의 선수”라고 말했다. 권희동은 올해 14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6, 19홈런, 86타점을 기록했다. 2차전은 9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NC는 2차전 선발로 장현식, 롯데는 레일리를 예고했다.

준플레이오프 1차전(8일·부산)

◇준플레이오프 1차전(8일·부산)

N C  1 0 0   1 0 0   0 0 0   07 │9
롯데  0 0 0   1 0 0   0 1 0   00│ 2

<승>원종현 <패>박시영 <홈>박헌도①(8회1점·롯데), 모창민①(11회4점·NC)

부산=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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