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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도로 주유소라도 200원 이상 차이…싼 주유소는 어디?

중앙일보

입력

고속도로에 있는 주유소 간에도 휘발유 값이 L당 200원 이상 차이가 나기도 한다. 50L를 주유한다면 1만원을 아낄 수 있다. 자동차 운행이 많은 추석 연휴,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http://www.opinet.co.kr)을 통해 기름값을 조금이나마 아끼려면 어디서 주유하는 게 유리한지 알아봤다.

추석 연휴 고속도로별 주유소 가격 분석 #같은 도로라도 50ℓ 주유시 1만원 차이나

오피넷에 따르면 1일 오후 기준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의 L당 평균 가격은 휘발유가 1454원, 경유가 1249원이다.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에서 휘발유는 만남의광장(1437원), 경유는 칠곡휴게소(1232원)가 가장 저렴하게 판다. 가장 비싼 주유소와 비교하면 각각 L당 31원이 저렴해 50L를 주유할 때마다 1550원을 절약할 수 있다.
<고속도로(하행선)별 저렴한 주유소 TOP 3>

고속도로(하행선)별 저렴한 주유소 TOP 3

고속도로(하행선)별 저렴한 주유소 TOP 3

영동고속도로 하행선은 휘발유의 L당 평균 가격이 1476원, 경유가 1273원으로 경부고속도로보다 조금 더 비싸다. 휘발유와 경유 모두 평창휴게소(휘발유 1450원, 경유 1250원)가 가장 저렴하다. 평창휴게소는 같은 도로의 가장 비싼 주유소와 비교했을 때 휘발유는 128원, 경유는 117원이 싸다. 50L를 주유하면 5000원 이상 아낄 수 있다.

서해안고속도로 하행선의 경우 가격 차이가 더 크다. 먼저 휘발유와 경유의 L당 평균 가격은 각각 1498원과 1293원으로 다른 고속도로에 비해 비싼 편이다. 이 중 화성휴게소가 휘발유 1457원, 경유 1246원으로 가장 싸다. 특히 화성휴게소는 이 고속도로의 가장 비싼 곳(휘발유 1698원, 경유 1498원)에 비해 L당 200원 이상 저렴하다. 한꺼번에 많이 주유할 경우 비싼 곳에 비해 1만원 이상도 아낄 수 있다.

호남고속도로 하행선의 평균 가격은 휘발유가 1449원, 경유가 1244원이다. 둘 모두 백양사휴게소(휘발유 1439원, 경유 1229원)가 가장 싸지만, 가장 비싼 주유소와의 가격 차이가 L당 20원 안팎이라 일부러 싼곳을 찾아갈만큼 혜택이 큰 편은 아니다.

이외에 중부내륙고속도로 하행선을 이용할 경우 충주휴게소(휘발유 1438원, 1228원)에서, 남해고속도로 하행선의 경우 휘발유는 사천휴게소(1438원), 경유는 진영휴게소(1235원)에서 가장 저렴하게 주유할 수 있다.

한편 경춘고속도로를 타야 하는 운전자의 경우 출발 전에 미리 연료상황을 확인하고 가는 것이 좋다. 경춘고속도로에서는 가평휴게소 단 한 곳에서만 주유를 할 수 있다. 경춘고속도로 하행선 가평휴게소의 휘발유 가격은 1608원, 경유 가격은 1398원으로 상대적으로 비싼 편이다.

오피넷에선 지역별 평균가격과 주유소별 가격도 확인할 수 있다. 1일 오후 기준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L당 1498원이다. 서울의 경우 전국 평균보다 100원이상 비싼 1603원이고, 경기는 1508원이다. 지역별 휘발유 가격이 가장 싼 곳은 1474원인 경남이고, 경북(1477원), 대구(1481원), 전남(1481원) 등도 전국 평균보다 저렴하다. 반면 서울ㆍ경기 외에는 대전(1499원)이 전국 평균에 비해 미세하게 가격이 높다.

경유도 휘발유와 거의 비슷하다. 전국 평균 경유 가격은 L당 1289원인데, 서울은 1396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비싸다. 반면 경유 평균 가격이 가장 낮은 경남은 1266원으로, 서울과 비교했을 때 L당 약 130원정도가 저렴하다.

한편 휘발유 가격은 9주 연속 상승 중이다. 오피넷에 따르면 1일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날보다 0.9원 올랐고, 경유 평균 가격 역시 0.7원 상승했다.

윤정민 기자 yunj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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