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한강 '희랍어 시간' 佛 메디치 외국문학상 후보 올라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책 '희랍어시간', 한강 지음.

책 '희랍어시간', 한강 지음.

한강(47)의 장편소설 '희랍어 시간'이 프랑스의 메디치 외국문학상 후보에 올랐다. 문학동네는 '희랍어 시간'이 올해 퓰리처상 수상작인 미국 작가 콜슨 화이트헤드의 '언더그라운드 레일로드' 등과 함께 1차 후보작 12편에 포함됐다고 30일 밝혔다.  메디치상은 공쿠르상·페미나상과 함께 프랑스 3대 문학상으로 꼽힌다.
2011년 발표한 '희랍어 시간'은 한강의 다섯번째 장편으로, 말을 잃어가는 여자와 시력을 잃어가는 남자의 만남을 그린 작품이다. 프랑스에서는 지난달 번역·출간됐다.

소설가 한강

소설가 한강

한강이 후보로 선정된 메디치 외국문학상은 프랑스어 작품을 대상으로 하는 메디치상과 별개로 번역문학에 수여한다.밀란 쿤데라(1973), 움베르토 에코(1982), 폴 오스터(1993), 오르한 파무크(2005) 등 유명 작가들이 메디치 외국문학상을 수상한 바 있다. 올해 수상작은 11월 9일 발표된다.
신준봉 기자 inform@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