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웨더 "일부러 맥그리거 세게 안 때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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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이드 메이웨더가 지난달 27일 열린 복싱 경기에서 코너 맥그리거를 마음껏 때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메이웨더는 지난 22일 팟캐스트 '할리우드 언블로크드'와의 인터뷰에서 "그는(맥그리거) 여전히 젊다. 선수 경력을 더 쌓아야 한다. 그래서 데미지를 심하게 줄 수 없었다"고 밝혔다.

맥그리거에게 펀치를 날리는 메이웨더[AP]

맥그리거에게 펀치를 날리는 메이웨더[AP]

이어 "삼촌 로저 메이웨더 같은 선수들을 기억해야 한다. 로저는 병원에서 선수 경력을 마감했다. 뇌 손상은 복싱 경기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메이웨더와 맥그리거의 경기 당시 메이웨더는 10라운드 TKO로 맥그리거를 꺾고 50전 50승을 기록했다.

당시 맥그리거의 선전을 칭찬하는 목소리도 높았지만, 메이웨더가 흥행을 위해 10라운드까지 경기를 끌다가 이겼다는 주장도 나왔다.

한편 이 경기로 메이웨더는 대전료로만 1억 달러(약 1142억원) 이상을 벌었고, 맥그리거 역시 대전료로 3000만 달러(약 343억원)을 벌어들였다.

여현구 인턴기자 yeo.hyung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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