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분 풀타임' 뛴 손흥민...토트넘,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2연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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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포엘전에서 해리 케인(오른쪽)이 골을 넣고 함께 기뻐하는 손흥민. [EPA=연합뉴스]

아포엘전에서 해리 케인(오른쪽)이 골을 넣고 함께 기뻐하는 손흥민. [EPA=연합뉴스]

손흥민(25)이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2차전에서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손흥민은 27일 키프로스 니코시아의 GSP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2차전 아포엘(키프로스)과의 2차전 원정 경기에서 왼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90분 풀타임을 뛰었다. 지난 23일 웨스트햄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경기에 출전하지 않고 휴식을 취했던 손흥민은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이면서 팀의 3-0 완승에 힘을 보탰다.

아포엘전에서 슈팅을 시도하는 손흥민. 로이터=연합뉴스]

아포엘전에서 슈팅을 시도하는 손흥민. 로이터=연합뉴스]

손흥민은 지난 14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와 조별리그 1차전에서 전반 4분만에 선제골을 터뜨리면서 팀의 3-1 승리를 이끈 바 있다. 도르트문트전에서 얻은 자신감을 갖고 2차전에서도 공격포인트를 노렸던 손흥민은 전반 3분만에 첫 슈팅을 시도했다. 후반 시작하자마자 해리 케인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고, 후반 34분 오른발 슈팅을 하는 등 수차례 골문을 노렸다. 그러나 끝내 골문을 열지는 못했다. 이날 손흥민은 영국 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7.0점의 평점을 받았다. 평점 자체는 낮지 않았지만 팀내 주전 11명 중에선 수비수 세르주 오리에(6.8점)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평점이었다.

경기에선 해리 케인의 맹활약이 빛났다. 케인은 전반 39분과 후반 17분, 후반 22분에 연속골을 터뜨리면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케인의 활약으로 토트넘은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2연승을 달리면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H조 공동 선두에 올라섰다. 토트넘은 다음달 18일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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