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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안성준, 삼성화재배 16강서 전년도 챔피언 커제 격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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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제 9단에게 승리한 직후 기자와 만난 안성준 7단 [사진 사이버오로]

커제 9단에게 승리한 직후 기자와 만난 안성준 7단 [사진 사이버오로]

통쾌한 승전보다. 안성준(26) 7단이 삼성화재배에서 지난해 챔피언 커제 9단을 격파했다.

25일 대전시 유성구 삼성화재 유성연수원에서 열린 2017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16강전에서 안 7단이 커제 9단을 상대로 240수 만에 백 불계승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안 7단은 삼성화재배 8강에 진출했다.

안 7단은 대국이 끝난 뒤 "초반에 어려운 모양이 나왔는데 잘 처리됐고, 커제가 패에서 실수한 다음에 내가 유리해진 것 같다"며 "당장 내일 8강전이 있는 만큼 내일 대국을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한국은 안성준 7단을 포함, 국내 랭킹 1·2위 박정환 9단과 신진서 8단, 그리고 안국현 8단이 8강에 올랐다. 신 8단은 일본 랭킹 1위 이야마 유타 9단을 꺾었고, 박 9단과 안국현 8단은 각각 중국의 자오천위 4단과 천야오예 9단을 꺾었다.

이세돌·박영훈·송태곤 9단은 고배를 마셨다. 각각 퉈자시 9단, 구쯔하오 5단, 탕웨이싱 9단에게 패배했다. 중국도 4명(퉈자시·구쯔하오·탕웨이싱·퉁멍청)이 8강에 올랐으며, 일본은 16강에 오른 2명이 모두 탈락했다.

8강전은 26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박정환 9단과 구쯔하오 5단, 신진서 8단과 탕웨이싱 9단, 안성준 7단과 퉁멍청 6단, 안국현 8단과 퉈자시 9단이 맞붙는다. 삼성화재배 우승상금은 3억원. 중앙일보와 KBS가 공동 주최하고 삼성화재가 후원한다.

유성=정아람 기자 a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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