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하성용 전 KAI 사장 "오해 있다면 진실되게 답할 것"…피의자 신분 검찰 출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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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용 전 한국항공우주(KAI) 사장이 19일 오전 검찰에 출석했다. 검찰이 KAI 경영비리 의혹 수사에 본격 착수한지 두 달 만이다.

[사진 YTN 캡처]

[사진 YTN 캡처]

하 전 사장은 이날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한 자리에서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성실하게 답변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KAI가 비리의 온상으로 인식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엔 "오해가 있다면 진실되게 답변하겠다"고 답했다. 또, 정치권 비자금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엔 "그런 사실은 없다"고 부인했다.

또 '앞서 말한 오해가 무엇을 의미하느냐', '사퇴 당시 책임 통감한다고 했는데 어떤 의미냐' 등 잇따른 질문에 하 전 사장은 답변을 하지 않고 "성실하게 (검찰 조사에서) 답변하겠다"는 말만 남긴채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검찰은 KAI의 경영비리 의혹을 수사중인 가운데 하 전 사장을 이날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에 착수했다. 하 전 사장은 지난 2013년부터 올해 7월까지 KAI 사장을 맡으며 원가 부풀리기, 대규모 분식회계, 부정 채용 등 경영비리 전반에 관여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박상욱 기자 park.lepremi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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