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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관리나 잘해라" 악플 읽는 남경필 지사 영상 다시금 화제

중앙일보

입력

남경필 경기도지사(左)와 아들 남모씨. [연합뉴스]

남경필 경기도지사(左)와 아들 남모씨. [연합뉴스]

 군 복무 중 후임병을 폭행해 물의를 빚었던 남경필(52) 경기도지사의 큰아들 남모(26)씨가 이번에는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경찰에 적발된 가운데, 남 지사가 과거 한 언론 인터뷰에서 아들을 언급한 일이 다시금 화제다.

1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 지사가 한국일보와 인터뷰한 영상이 캡처돼 올라왔다. 남 지사는 지난 2월 바른정당 대선 주자로 나섰을 당시 이 매체와 '대선주자 악플 읽기' 동영상 인터뷰를 진행한 바 있다.

[사진 한국일보 유튜브 영상 캡처]

[사진 한국일보 유튜브 영상 캡처]

남 지사는 한 네티즌이 큰아들이 군 복무 중 물의를 일으켰던 일을 언급하며 "아들 관리나 잘하라"고 하자 "아들은 관리 대상이 아닌 것 같아요"라고 어렵게 입을 열었다. 그는 "제가 어렸을 때 교육을 잘해야 했는데"라면서 "지금은 성인이고 스스로 잘하리라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남 지사는 '박근혜와 남경필은 별 가진 실력도 없이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정치적 인지도로 지금껏 먹고살고 있음'이라는 악플을 읽고 나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비교하니 정말 거시기(?) 합니다"라면서 곤란해 하기도 했다.

한편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수사계는 18일 "어젯밤 오후 11시쯤 서울 강남구청 앞에서 필로폰 투약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남씨를 긴급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남씨는 2014년 경기도 포천에서 군 복무를 하면서 후임병을 폭행한 혐의로 불구속기소 돼 그해 군사법원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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