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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세 세계 최고령 할머니 별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8면

세계 최고령자로 기네스북에 올랐던 자메이카의 바이올렛 브라운(사진) 할머니가 세상을 떠났다. 117세 38일.

현지 언론들은 브라운 할머니가 지난 15일 밤 자메이카 서부 몬테고 베이의 페어뷰 병원에서 눈을 감았다고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자메이카가 영국 식민지였던 1900년 3월 10일 태어난 브라운은 최근 건강이 악화돼 병원에 입원한 상태였다. 이로써 그는 1901년 1월 서거한 빅토리아 여왕 치하의 대영제국 시절 태어난 ‘마지막 영국인’이 됐다.

브라운은 지난 4월 이탈리아의 엠마 모라노 할머니가 117세에 타계한 뒤 세계 최고령자에 올랐다. 브라운의 별세로 일본 가고시마(鹿兒島)에 사는 1900년 8월 4일생 다지마 나비(田島ナビ) 할머니(117세)가 세계 최고령자로 공인을 받게 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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