봅슬레이를 타고 구불구불 경사진 얼음 트랙을 빠른 속도로 질주한다. 스카이다이빙을 하며 하늘을 나는 짜릿한 경험과 도로를 주행하기 전 안전한 운전 연습도 할 수 있다. 이것을 하기 위해 직접 현장까지 가지 않아도 된다. 가상현실(VR)을 이용하면 실내에서도 충분하다.
VR 산업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신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자료에 따르면, 세계시장 규모는 지난해 22억 달러에서 2025년 800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VR 산업의 최신 트렌드를 볼 수 있는 '코리아 VR 페스티벌 2017'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공동 주최로 20일까지 서울 마포구 상암동 누리꿈스퀘어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 3회째인 VR 페스티벌은 기존 산업영역과의 융복합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성과 확산과 양질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KT, LG전자, 이노시뮬레이션 등 주요 IT 기업 외에도 분당서울대병원, 푸토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분야의 참여로 각 산업에 융합된 최신 VR 기술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180여개의 VR 산업 관련 부스로 이뤄진 'KVRF 엑스포' 외에도 제임스 에버링험(James Everingham) 페이스북 최고기술경영자가 'VR(가상현실)·MR(혼합현실)·AR(증강현실)이 주도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융합발전 전략'을 주제로 최신 기술 트렌드와 미래 전망 등을 발표하는 'VR 콘퍼런스', 유망 VR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그랜드 챌린지' 등의 행사도 같이 진행된다.
사진·글 장진영 기자 artja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