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특조위, 광주 전일빌딩 방문…헬기 사격 등 본격 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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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과수 조사 결과로 본 5·18 당시 전일빌딩에 대한 헬기 총격 개념도.[중앙포토]

국과수 조사 결과로 본 5·18 당시 전일빌딩에 대한 헬기 총격 개념도.[중앙포토]

지난 11일 출범한 '5·18 민주화운동 헬기 사격 및 전투기 출격대기 관련 국방부 특별조사위원회'가 헬기 사격 탄흔이 발견된 광주 전일빌딩 현장을 찾는다.

5·18 특조위는 13일 이건리 위원장을 비롯한 특조위원들이 광주를 방문해 5·18 당시의 희생자를 추모하고, 아직도 치유되지 못하고 있는 유족과 부상자들의 고통을 위로하기 위해 광주를 방문한다고 이날 밝혔다.

5·18 특조위는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한 후 전일빌딩을 찾아 현장을 둘러볼 예정이다. 이후 광주 5·18 기록관에서 광주지역 5·18 관련 단체장 등과 면담한 뒤 상경한다. 특히 5·18 단체장들과의 면담을 통해 위원회 조사활동에 바라는 요구사항을 수렴하고 조사대상 사건에 대한 관련 정보 제공 등을 요청할 예정이다.

위원회 측은 "37년 전 5·18 민주화운동 당시 발생한 계엄군의 헬기 사격과 전투기 출격대기 의혹에 대한 투명하고 객관적인 진상규명이 대한민국 현대사의 아픈 질곡을 푸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굳은 믿음과 투철한 소명의식을 갖고 객관적이고 정확한 진실을 찾는 작업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국방부 5·18 특조위는 지난달 23일 문재인 대통령이 5·18 광주 민주화 운동 당시 헬기 사격과 전투기 대기 관련 특별조사를 지시함에 따라 설치됐다.

특조위 산하에는 조사활동을 실무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실무조사지원단이 설치되고 조사지원팀, 헬기 사격조사팀, 전투기출격대기조사팀 등 3개 팀이 구성된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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