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출시 10주년 맞는 애플, 최초로 홈버튼 없앤 아이폰X 공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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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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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아이폰을 처음 출시한 애플이 우주선 모양의 캠퍼스 ‘애플 파크’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창업자 스티브 잡스(1955~2011년)가 생전에 구상한 애플 파크에는 50억 달러(약 5조6500억원)가 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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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현지시간) 미국 애플 신사옥인 애플 파크 내 스티브잡스 극장에서 팀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3세대 애플 워치를 먼저 공개했다. 그는 “애플워치의 지난 2분기 판매량이 전년 대비 50% 성장했다”며 “이제는 로렉스를 제치고 글로벌 넘버원 시계 브랜드가 됐다”고 말했다. 3세대 애플워치에는 롱텀에볼루션(LTE) 칩이 탑재돼 애플워치만으로 전화 통화나 데이터통신을 이용할 수 있다. 아이폰과 연결이 필요없다. 쿡은 이 애플워치가 배터리 효율을 50% 절감할 수 있고, 최대 18시간 수명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LTE를 지원하는 애플워치3는 가격은 399달러(약 45만원)다. 통신 기능을 탑재하지 않은 애플워치3는 329달러(약 37만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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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으로 공개된 애플TV는 4K 해상도를 지원한다. WSJ는 지난 17일 애플이 10억 달러(약 1조1400억 원)을 투입해 TV프로그램 자체 제작에 나선다고 보도했다. 애플이 소니 픽처스로부터 영입한 TV 담당 임원에게 권한을 주고 아마존과 넷플릭스 등과 정면 승부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영화 뿐 아니라 게임에도 최적화됐다고 소개됐다. 손에 꼭 잡히는 리모콘 모습도 이날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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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어서 공개된 아이폰8은 비디오 기술이 강조됐다. 4K 해상도 녹화를 지원하고, AR(증강현실) 기능도 향상됐다. 낮에도 하늘을 향해 아이폰을 올리면 별자리가 확인되는 식이다. 증강현실은 게임에서 더욱 빛을 발했다. 사용자가 아이폰을 갖고 자세를 바꾸면 게임 속 캐릭터도 바위 뒤로 숨는 식이다. BMW 등 자동차 제조 회사와 연계된 자기유도방식 무선충전 기술도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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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명회 막바지에 쿡은 ‘한 가지 더(one more thing)’이라는 자막을 소개하며 아이폰 X 출시를 예고했다. 홈버튼이 없는 최초의 아이폰이었다. 터치 강도에 따라 기능이 달라지는 3D 터치 기능과 어두운 곳에서도 사용이 가능한 안면 인식 기술이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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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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