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北, 9일 정권수립일에 추가 도발 가능성…고도 경계태세 유지"

중앙일보

입력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과 오노데라 이쓰노라 방위상이 8일(현지시간), 북한이 9일 정권수립일을 맞아 추가 도발을 할 수 있다며 고도의 경계태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핵무기연구소를 현지지도했다고 3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김 위원장 뒤에 세워둔 안내판에 북한의 ICBM급 장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화성-14형'의 '핵탄두(수소탄)'이라고 적혀있다. [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핵무기연구소를 현지지도했다고 3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김 위원장 뒤에 세워둔 안내판에 북한의 ICBM급 장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화성-14형'의 '핵탄두(수소탄)'이라고 적혀있다. [연합뉴스]

고노 외무상은 이날 내각회의를 마치고 취재진에게 "지금 상황에서 도발은 언제든지 있을 수 있으므로, 외무성과 방위성 이하 정부가 연대해 긴밀한 체제를 갖추고 있다"며 추가 도발시 "국제사회가 추가로 압력을 강화하고, 추가로 강한 메시지를 북한에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오노데라 방위상도 "북한은 여러 기념일에 핵·미사일 실험과 발사를 반복하고 있으며 지난해 정권수립일에는 5차 핵실험을 했다"면서 "현재 북한의 상황을 고려해 경계감시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북한의 EMP(전자기펄스) 공격 가능성에 대해 항공자위대에서 정보공유를 위한 통신망과 관련, 다중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만약 EMP 공격이 있어도 기능을 상실하는 일이 없도록 제대로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상욱 기자 park.lepremier@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