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오늘 밤 메르켈·푸틴과 연속 통화 예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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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4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전화 회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전화 회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이 6차 핵실험을 강행한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은 4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연속으로 전화 통화를 이어간다.

청와대는 이날 오후 문 대통령의 전화 회담 일정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메르켈 총리와의 통화는 오후 9시 30분, 푸틴 대통령과의 전화 회담은 오후 11시 30분으로 예정돼 있다.

이에 앞서 문 대통령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도 전화로 회담을 진행했다.

이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의 브리핑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아베 총리와의 통화에서 "이번 핵실험이 과거보다 몇 배 더 강한 위력을 보였고, 북한 스스로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장착용 수소탄 실험이라고 주장해 매우 우려스럽다"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북한의 핵실험이 한국과 일본은 물론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와 유엔 안보리 결의를 무시한 것으로,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에 심각한 위협이며 핵실험 규모와 성격이 과거와 다른 엄중한 도발이었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제3차 동방경제포럼 참석차 6일부터 7일까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한다. 러시아 방문 기간 문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 한러정상회담을 갖고 북핵 관련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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