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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황금연휴 해외 호텔예약할 때, 꼭 알아두세요!

중앙일보

입력

해외 호텔예약 사이트 익스피디아와 아고다 홈페이지. [사진 익스피디아, 아고다]

해외 호텔예약 사이트 익스피디아와 아고다 홈페이지. [사진 익스피디아, 아고다]

10월 황금연휴를 앞두고 해외 호텔 예약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글로벌 호텔예약 대행 사이트의 가격 표시와 취소·환불 정보가 부실해 소비자 주의가 요구된다.

상품 검색 단계 가격과 실제 결제 가격 다르게 표시 #취소·환불 규정 애매한 표현 많아 꼼꼼히 살펴야

한국소비자원이 부킹닷컴·아고다·익스피디아·호텔스닷컴 등 유명 해외 호텔예약 대행사이트를 조사한 결과 상품 검색 등 초기 단계에서는 세금·봉사료 등을 포함하지 않은 가격이 노출됐다. 실제 소비자가 결제해야 할 ‘총 숙박요금’은 예약 상태로 넘어간 후에 표시됐다. 처음엔 저렴한 가격으로 노출됐지만, 실제 결제 가격은 그보다 높다는 얘기다.

총 숙박요금 정보제공 실태. [자료 한국소비자원]

총 숙박요금 정보제공 실태. [자료 한국소비자원]

또 아고다·부킹닷컴·호텔스닷컴은 취소 수수료와 ‘무료 취소’ 마감 시간 등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거나, 제공하더라도 특정 표시나 기호에 마우스 커서를 올려야만 확인할 수 있었다.

취소·환불 표시도 애매하게 처리했다. 익스피디아와 호텔스닷컴은 적색으로 ‘환불 불가’ 상품이라고 강조해 소비자가 주목하도록 했다. 반면 부킹닷컴과 아고다는 별도의 강조 표시가 없었다. 또 ‘환불 불가’ 대신 ‘특별 조건’이라고 불분명하게 표시할 때도 있었다.

해외 호텔예약사이트의 취소 환불 표시. [자료 한국소비자원]

해외 호텔예약사이트의 취소 환불 표시. [자료 한국소비자원]

지난해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호텔예약 사이트 4개사의 소비자 피해 접수는 89건이었다. 소비자 피해에 대해 보상해준 비율은 익스피디아가 82%로 가장 높았다. 이어 호텔스닷컴 67%, 부킹닷컴 27%, 아고다는 20%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소비자가 오인할 수 있는 정보를 개선하도록 사업자들에게 권고할 예정이다.

김영주 기자 humanes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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