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권 아파트 매매 하락세…1억3000만원 빠진 은마 8월엔 한 채만 팔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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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118층 전망대에서 바라본 강남 일대. [중앙포토]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118층 전망대에서 바라본 강남 일대. [중앙포토]

'8·2 부동산대책'이 발표된 지 한 달째를 맞아 강남권 주요 아파트의 실거래가와 거래가 하락하고 있다.

3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가격은 8·2 대책 이후 3주 연속 0.03~0.04%씩 떨어졌다. 강여정 한국감정원 주택통계부장은 "최근 조사 기간인 지난 22~28일에도 하락세로 집계돼 4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국토교통부 아파트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7월에 39건 거래된 대치동 은마아파트는 8월에 1건만 매매됐다. 은마아파트 전용면적 76㎡는 8월 중순 12억5000만원에 거래돼 7월 최고가(13억8000만원)에 비해 1억3000만원 내렸다.

대치동 래미안팰리스도 22건에서 8월에는 1건만 거래됐다. 대치동 아이파크도 8월에 1건만 매매 됐다. 도곡동 렉슬아파트는 4건만 거래되며 하락세를 보였다.

8·2 대책으로 조합원 지위 양도가 금지된 개포동 개포주공1단지는 거래가 끊긴 상태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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