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30일 문재인 정부의 복지예산 확대와 관련해 "이후 정부에서 국가재정이 고갈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당 대표 및 최고위원·초선의원 연석회의에서 "국가발전이나 사회간접자본(SOC)이나 성장은 멈추고 남은 국가 예산을 전부 나눠 먹자는 식의 예산 편성"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홍 대표는 자신이 경남지사로 있을 때 무상급식 확대되는 것을 막은 적이 있다고 소개하면서 "복지는 한번 베풀면 거둬들일 수 없다"며 이번 예산안에 대한 철저한 심사를 당부했다.
전날 발표된 2018도 보건복지부의 예산은 크게 사회복지분야에 53조 7838억원, 보건분야에 10조 4578억원 총 64조2416억원으로 확정됐다. 이는 정부 전체 총지출인 429조원의 15.0% 수준이며 올해(57조7000억원)보다 11.4%(약 6조6000원) 증가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