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北,'김정은 참수작전'두려워 KGB요원 초빙"

중앙일보

입력

북한이 옛 소련 붕괴 뒤 해체된 국가보안위원회(KGB)의 전직 요원들을 최근 군사고문으로 기용했다고 일본 아사히신문이 북한 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25일 서울발로 보도했다.
아사히는 "한국과 미국이 검토하고 있는 걸로 보이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암살작전, ‘참수작전’에 대한 대응책으로 해석된다"고 보도했다.

아사히 신문 "호위사령부 요원 훈련 지도" #"北,미국의 최첨단 무기 암살 가장 두려워해"

2014년 호위사령부를 방문한 김정은.[노동신문]

2014년 호위사령부를 방문한 김정은.[노동신문]

아사히가 인용한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2월 과거 테러진압작전 부문에서 일했던 전직 KGB 요원 10명 안팎을 평양으로 초청했다. 이들이 김정은의 신변경호를 담당하는 호위사령부 요원들을 대상으로 테러를 사전에 탐지하거나 진압하는 군사훈련을 실시했다는 것이다.
특히 북한은 이들 전직 KGB 요원들에게 ‘미군의 최첨단 무기를 사용한 암살에 대한 방어책’을 집요하게 물었고, 주한 미군이 내년 초 배치를 목표로 내걸고 있는 무인기 그레이 이글(MQ-1C)을 가장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아사히는 “북한은 주한미군과 미 중앙정보국(CIA)이 북한의 인적정보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부문을 창설하려하는 움직임을 경계하며 (김정은을 경호하는)호위사령부의 능력을 끌어올리려 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 해군 특수전개발단, 네이비실 6팀

미 해군 특수전개발단, 네이비실 6팀

미군은 올 3월 한미연합훈련에서 2011년 5월 오사마 빈 라덴 사살작전에 투입됐던 미 해군 특수부대 네이비실 6팀(데브그루)을 참가시켰다. 이들은 당시 한국에서 ‘북한 전쟁지도부 제거훈련’을 실시했다.

서승욱 기자 sswook@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