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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지스함 충돌사고 실종자 수색 나흘만에 종료…9명 실종 처리

중앙일보

입력

폐쇄된 격실에서 실종자 수색작업에 나선 잠수부들[사진 미 해군 7함대]

폐쇄된 격실에서 실종자 수색작업에 나선 잠수부들[사진 미 해군 7함대]

미국 해군이 이지스 구축함 존S.매케인함(DDG-56)의 충돌사고 당시 실종된 승조원들에 대한 구조작업을 나흘 만에 중단했다.

 미 해군 제7함대는 24일 성명을 통해 "우리는 그동안 다국적군인 참여한 가운데 80여 시간 동안 싱가포르 동쪽 믈라카해협 인근 2100㎢에 대한 수색을 진행했다"며 "이제 수색 및 구조작업을 중단한다"고 말했다.

싱가포르 해군기지에 정박한 매케인함[사진 미 해군 7함대]

싱가포르 해군기지에 정박한 매케인함[사진 미 해군 7함대]

 함대 측은 10명의 실종자 가운데 1명은 사망, 나머지 9명은 최종 실종자 처리한다고 설명했다. 사망자는 매케인함의 폐쇄된 격실에서 잠수부들에 의해 발견됐다.

 다만 "미국 해군과 해병대 잠수부들이 침수로 폐쇄된 격실에서 실종자 수색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싱가포르측 수색구조 활동을 주도해온 해양항만청(MPA)도 미군의 결정에 따라 실종자 수색 및 구조활동을 공식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미 해군 제7함대 소속 알레이버크급 구축함인 존 S. 매케인함은 지난 21일 싱가포르 동쪽 믈라카해협에서 라이베리아 선적의 3만t급 유조선 알닉MC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5명의 승조원이 부상하고 10명이 실종됐었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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