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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일-차두리 축구대표팀 코치, 새벽 2시 반까지 비디오 분석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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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 차두리(왼쪽) 코치와 김남일(오른쪽) 코치가 팀에 헌신하고 있다. 두 사람을 비롯한 코치진은 새벽까지 비디오분석을 하고 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축구대표팀 차두리(왼쪽) 코치와 김남일(오른쪽) 코치가 팀에 헌신하고 있다. 두 사람을 비롯한 코치진은 새벽까지 비디오분석을 하고 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새벽 2시 반까지 토론을 하고 있더라."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23일 "전경준, 김남일, 차두리, 김해운 코치가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한방에 모여 밤새 토론하는걸 봤다"고 전했다.

축구대표팀은 31일 오후 9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이란과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9차전에 맞춰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훈련하고 있다.

코칭스태프는 훈련이 끝난 뒤에도 휴식을 취하지 않는다. 오후 10시30분경부터 한방에 모인다. 이들은 새벽 늦게까지 한국과 이란의 비디오영상을 분석하며 토론을 펼친다. 격론이 오갈만큼 뜨겁다.

신태용 감독은 선수들에게는 옆집형처럼 편한하게 다가서지만 코치진에는 전술분석을 숙제로 내준다. 코치진은 밤새 토론을 통해 완성한 자료를 다음날 신 감독에게 발표한다. 이 자료는 전력분석에 큰 도움이 된다. 채봉주 비디오분석관은 대표팀트레이닝센터 옥상에서 선수들의 움직임을 담고있다.

울리 슈틸리케 전 축구대표팀 감독 시절에는 감독 홀로 전술 대부분을 결정했다. '신태용 호'는 대표팀 코치진부터 소통하고 있다.  특히 선수 시절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진출에 힘을 보탠 '진공청소기' 김남일, '차미네이터' 차두리 코치가 헌신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파주=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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