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통 수석부의장에 김덕룡 김영삼민주센터 이사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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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직속 헌법자문기구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 부의장에 김덕룡 (사)김영삼민주센터 이사장이 임명됐다. 민주평통 관계자는 24일 “민주평통 의장인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7일 수석 부의장에 김덕룡 이사장을 임명했다”며 “임명장 수령을 기다리다 발표가 늦어졌다”고 말했다. 민주평통 수석 부의장은 장관급이며 통상 청와대에서 인선을 발표해 왔으나 이번에는 별도의 발표를 하지 않았다.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 등 평소 남북관계 관심 #고유환 동국대 교수 등 내달 1일 출범하는 18기 운영위원 50명도 임명

민주평통 신임 수석부의장에 임명된 김덕룡(오른쪽) 김영삼민주센터 이사장이 대선 직전인 지난 4월 19일 문재인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를 만나 "양심적인 보수와 합리적인 보수, 민주적인 보수는 문 후보를 지지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지지선언을 했다. [오종택 기자]

민주평통 신임 수석부의장에 임명된 김덕룡(오른쪽) 김영삼민주센터 이사장이 대선 직전인 지난 4월 19일 문재인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를 만나 "양심적인 보수와 합리적인 보수, 민주적인 보수는 문 후보를 지지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지지선언을 했다. [오종택 기자]

신임 김 수석부의장은 13대부터 17대까지 국회의원을 지냈다. 김영삼 정부때 정무장관을 지냈고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으로 활동하는 등 평소 남북관계에 관심을 많이 가져 왔다고 한다. 이명박 정부에서는 대통령실 국민통합특별보좌관을 역임했고, 한나라당 원내대표와 부총재로 활동했다.

문 대통령은 또 오는 9월 1일 출범하는 제18기 민주평통 운영위원 50명도 임명했다. 제18기 운영위원에는 이세웅(신일학원 명예이사장) 서울부의장을 포함해 국내 시ㆍ도 부의장 17명과 이북5도부의장, 여성부의장, 해외부의장 5명이 각각 임명됐다.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인 고유환 기획조정분과 위원장을 비롯한 10개 분과위원장과 허준혁 시민이 만드는 헌법운동본부 대변인 등 15명이 직능대표로 운영위원으로 활동하게 됐다. 문 대통령은 앞서 지난 6월 황인성 한신대 교양학부 외래교수를 민주평통 사무처장(차관급)에 임명했다.

정용수 기자 nky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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