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전국 교도소 음란물 판친다’ 기사에 “현직입니다”라고 단 댓글

중앙일보

입력

[사진 SBS]

[사진 SBS]

교도소에서 수감자들이 음란 동영상을 보기 수월하다는 내용의 기사에 “현직입니다”라며 단 댓글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21일 오후 포털사이트 다음에 게재된 SBS ‘전국 교도소에 음란물 판친다..손 놓은 교정 당국’이라는 기사에 아이디 ‘붕붕’을 쓰는 네티즌이 “현직입니다. 성인 만화는 말할 것도 없이 성인잡지 맥심 등 이젠 음란 동영상까지 요즘 교도소 호텔 요양원입니다”이라는 댓글을 달았다.

 그는 “수용자들 방에 누워 훈제닭 뜯어 먹어가면서 죄에 대해 반성하기는커녕 피해자들 조롱하고 판사 앞에서나 반성하는 척 국민들의 법 감정에 어긋난 낮은 형량 받아 인권강화란 미명 앞에 고소 고발 인권위 진정 등을 남발하며 수용질서를 무너뜨리고 활개를 치고 있어도 제대로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이 안 돼 있습니다”고 밝혔다.

[사진 온라인 카페 담장 밖의 교도관]

[사진 온라인 카페 담장 밖의 교도관]

 그러면서 “‘담장 밖의 교도관’이란 까페에 가입하면 실상을 알 수 있습니다”고 말했다. 실제로 포털 사이트에서 ‘담장 밖에 교도관’으로 검색해보니 회원수 2만6000명의 카페가 나온다. 해당 카페 게시판은 ‘교정소식’ ‘퇴직 직원 쉼터’ 등과 같은 제목이 붙어 있다. 해당 아이디를 쓰는 네티즌은 이밖에도 “수용자와 마찰이 생기면 감점이 나오는 인사 제도로 교도소 운영에 어려움이 있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사진 다음]

[사진 다음]

 SBS는 이날 출소자 인터뷰를 통해 수감자들이 신발이나 책을 통해 음란물이 담긴 USB를 반입해 학습용 전자사전을 이용해 돌려 본다고 보도했다. 한 재소자는 SBS와 인터뷰에서 “다른 교도소에서는 아동 음란물까지 돌고 있다는 얘기가 들려오고 그것을 받아보기 위해 안달을 하고 있습니다”고 밝혔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