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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동성애, 하늘 섭리에 반해…합법화 시도 막아야"

중앙일보

입력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프리랜서 공정식.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프리랜서 공정식.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국회 헌법개정특별위원회(개헌특위)의 '성 평등' 조항 신설 움직임을 두고 "동성애를 헌법 개정을 통해 허용하려는 시도는 참 위험한 발상"이라고 말했다.

21일 홍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헌법 개정 심의 과정에서 동성애를 합법화하기 위해 헌법에 있는 양성평등 원칙을 성 평등으로 바꾸려는 시도가 있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러면서 홍 대표는 "동성애는 하늘의 섭리에 반하는 그런 정책"이라며 "우리 당 헌법 개정 심의위원들은 이런 시도를 적극적으로 막아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국회 개헌특위 제1소위원회는 평등권 강화를 위해 차별금지 사유에 인종과 연령, 언어, 장애 등을 추가하고 성 평등에 관한 별도 조문을 신설하는 내용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개헌특위는 '혼인과 가족생활은 개인의 존엄과 양성의 평등을 기초로 성립되고 유지돼야 하며, 국가는 이를 보장한다'고 규정한 현행 헌법 제36조1항에 대해 '양성의 평등'을 '성 평등'으로 바꾸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이에 보수 개신교계에서는 '성 평등 조항을 신성해 동성애와 동성혼을 합법화하려 한다며 대규모 반대 집회를 열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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