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창훈 프랑스 데뷔골…'신태용 1기' 소집 앞두고 펄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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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종 미드필더 권창훈이 20일 렌과의 경기에서 프랑스 리그 데뷔골을 터트렸다. 대표팀 소집을 앞두고 신태용 감독을 흐뭇하게했다. [사진 디종 페이스북]

디종 미드필더 권창훈이 20일 렌과의 경기에서 프랑스 리그 데뷔골을 터트렸다. 대표팀 소집을 앞두고 신태용 감독을 흐뭇하게했다. [사진 디종 페이스북]

'신태용 1기' 소집을 앞두고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펄펄 날았다.

프랑스 디종 미드필더 권창훈(23)은 20일(한국시간) 프랑스 렌에서 열린 렌과의 2017-2018시즌 프랑스 리그앙 3라운드 경기에서 골을 터트렸다.

권창훈은 0-2로 뒤진 후반 6분 팀동료의 중거리슛이 골키퍼 맞고 흐른볼을 문전쇄도하며 헤딩골로 연결했다. 지난 1월 K리그 클래식 수원 삼성을 떠나 디종으로 이적한 권창훈은 7개월 만에 리그앙 데뷔골을 뽑아냈다.

권창훈은 1-2로 뒤진 후반 추가시간 침투패스로 팀동료가 페널티킥을 얻어내는데 일조했다. 키커로 나선 타바레스가 성공시켜 디종은 2-2로 비겼다. 축구통계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권창훈에게 팀 내 최고평점인 7.7점을 줬다. 프랑스 풋볼메르카토는 '한국 미드필더 권창훈이 팀의 패배를 바라보지 않았다'고 칭찬했다.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뒤 21일 첫 소집을 앞둔 신태용 감독에게 반가운 소식이다. 축구대표팀은 31일 서울에서 이란과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9차전, 다음달 5일 우즈베키스탄과 원정 10차전을 치른다.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공격수 황희찬(왼쪽)은 올 시즌 10경기에서 6골을 몰아치며 절정의 골감각을 뽐내고 있다.[사진 잘츠부르크 페이스북]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공격수 황희찬(왼쪽)은 올 시즌 10경기에서 6골을 몰아치며 절정의 골감각을 뽐내고 있다.[사진 잘츠부르크 페이스북]

대표팀 소집을 앞두고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공격수 황희찬(21)도 골폭풍을 몰아치고 있다. 황희찬은 지난 18일 비토롤과 유로파리그 득점을 포함해 올 시즌 10경기에서 무려 6골을 몰아쳤다.

권창훈과 황희찬은 지난해 리우 올림픽에서 신태용 당시 올림픽팀 감독과 함께 8강행을 합작했다. 기성용(스완지시티)이 무릎부상에서 재활 중인 가운데 '신(申)의 아이들' 권창훈과 황희찬의 역할이 중요하다.

전북 이동국(오른쪽)이 지난 19일 광주와의 경기에서 이타적인 플레이로 어시스트를 올렸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전북 이동국(오른쪽)이 지난 19일 광주와의 경기에서 이타적인 플레이로 어시스트를 올렸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K리그 클래식에서도 대표팀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였다. 전북 공격수 이동국(38)은 지난 19일 광주전에서 이타적인 플레이로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전북 공격수 김신욱과 수비수 김민재도 골맛을 봤다. 수원 미드필더 염기훈은 강원전에서 2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수원 수비수 김민우도 득점을 올렸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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