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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 "3선 도전? 시민 의견 반영해 추석 전후 알리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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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 [중앙포토]

박원순 서울시장 [중앙포토]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시장 3선 도전 여부에 관한 생각을 밝혔다.

박 시장은 18일 동아일보·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최종적으로는 제 결정이지만, 시민들의 다양한 소리를 경청 중이다. 너무 늦지 않게 제 생각이 정리되면 밝히겠다"고 전했다.

이어 "그동안 연말 정도 말씀드리겠다고 했는데, 추석 전후로는 말씀드리겠다"며 구체적인 결단 시기도 알렸다.

박 시장은 지난 8일 방송된 KBS2 '냄비 받침'에 출연해 3선에 도전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시민이 계속 하라 하면 고민해볼 거고 시민들이 뭘 더하냐고 하면 그만두는 거다"라고 답한 바 있다.

이날 인터뷰에서 박 시장은 북핵 문제, 청년수당, 서울로 2017등현안에 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는 "북한 핵 문제의 경우 북한과 미국이 너무 심각한 말을 하고 있는데, 차분히 서로 생각해 봐야 한다"며 "북한을 포용하고 우리 체제와 더불어 평등한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울시는 평양과 상호 협력할 수 있는 방안과 로드맵을 마련했다. 서울시와 평양시의 협력으로 한반도의 평화체계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 본다"고 덧붙였다.

또한 문재인 정부의 청년 정책을 박원순 표 정책이라 설명하며 지난 정권에는 청와대와 보건복지부의 반대로 잘 안 됐지만, 정부가 바뀌며 전면 시행이 가능해질 것이라 기대했다.

이 밖에도 박 시장은 2011년 백두대간에서 쉬는 사진을 '인생 사진'으로 꼽으며 "2011년 백두대간을 걸으며 지금까지 한 여러 일을 성찰하고, 앞으로 무슨 일을 해야할지 곱씹어 생각했다. 백두대간을 걷다가 잠시 쉬면서 '정치를 해야겠다, 이 엉터리 정치를 제대로 만들어 보겠다'고 생각했다. 바로 그 순간이다"라고 답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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