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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드인사 아니냐'는 질문에 대한 文 대통령의 대답

중앙일보

입력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전 취임 100일을 맞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출입기자들과 취임 후 첫 기자회견에서 질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전 취임 100일을 맞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출입기자들과 취임 후 첫 기자회견에서 질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일각에서는 '코드인사다. 보은인사다'라는 말이 있다"

1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진행된 문재인 정부 취임 100일 기자 회견에서 문 대통령이 내외신 청와대 출입 기자 300명의 질문을 받았다. 이날 문 대통령은 "후보 시절 통합과 협치 정치에 방점을 두셨는데, 내각 구성 이후 일각에서는 코드인사, 보은인사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현 정부의 내각을 통합정부의 취지에 맞다고 보시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문 대통령은 우선 해당 질문에 대해 "현 정부의 인사는 역대 정권을 다 통틀어서 가장 '균형인사', '탕평인사'라는 평가를 국민들로부터 받고 있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과 국정철학을 함께하는 사람들로 정부를 구성하고자 하는 게 정부의 당연한 입장이지만 시대의 과제가 보수·진보를 뛰어넘는 국민통합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정부 내각을 통합 인선으로 구성했다고 대답했다.

문 대통령은 "참여정부, 2012년 대선때부터 함께 해왔던 많은 동지들이 있지만 그분들을 발탁하는 것은 소수에 그치고 과거 정부에서 중용된 사람 중에도 능력만있다면 과거를 묻지 않고 폭넓게 인선했다"고 말했다. 또, "경선 과정에서 다른 캠프에 몸담았던 분들도 함께 하는 그런 정부를 구성했다"고 대답했다.

문 대통령은 "앞으로 끝날 때까지 그런 자세로 나아가겠다. 지역탕평, 또 국민통합 이런 인사의 기조를 끝까지 지켜나갈 것을 약속드리겠다"고 마무리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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