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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택 “내로남불 100일 … 안보·인사서 새로운 적폐 쌓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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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야당들은 17일로 출범 100일을 맞는 문재인 정부에 대해 한결같이 부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특히 박기영 전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의 사퇴 등을 거론하며 인사에 대해서는 ‘낙제점’을 줬다.

야당, 문재인 정부에 부정적 평가 #박주선 “현실 외면, 전략 없는 정책” #주호영 “소통엔 점수, 진정성 부족”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6일 기자회견을 열고 “취임 100일이 되기까지 아직도 촛불에 취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 100일은 한마디로 ‘내로남불’ 100일”이라며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실망과 무능, 독선과 포퓰리즘의 100일”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적폐 타령으로 집권했지만 모든 것을 남의 탓으로 돌리면 본인들은 올바르게 해야 할 것인데 오히려 안보와 인사, 각종 정책에서 새로운 적폐를 쌓아왔다”며 안보와 인사 등을 문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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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도 “현실을 외면한 채 실천 전략과 방안이 없는, 달콤하고 솔깃한 정책으로 국민을 최면과 환각에 빠트렸다고 평가한다”며 날을 세웠다. 박주선 비대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파격과 소통의 행보로 시작해 ‘박근혜 정권과는 뭔가는 다르겠다’고 기대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도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국민과 소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은 점수를 주고 싶다”면서도 “그것도 최근에 보면 철저한 기획에 의한 것이라는 얘기가 나와 진정성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유성운 기자 pirat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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