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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합참의장 베이징서 북핵 문제 등 논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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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후 조셉 던퍼드 미국 합참의장(왼쪽)과 팡펑후이 중국 중앙군사위 연합참모부 참모장(오른쪽)이 베이징 팔일빌딩에서 회담에 앞서 환영식을 갖고 악수하고 있다. [사진=해방군보]

15일 오후 조셉 던퍼드 미국 합참의장(왼쪽)과 팡펑후이 중국 중앙군사위 연합참모부 참모장(오른쪽)이 베이징 팔일빌딩에서 회담에 앞서 환영식을 갖고 악수하고 있다. [사진=해방군보]

 조셉 던퍼드 미국 합참의장(해병대장)이 15일 취임 후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해 팡펑후이(房峰輝) 중앙군사위원회 연합참모부 참모장과 회담을 갖고 북핵과 대만 문제 등 공동관심사를 논의했다. 던퍼드 의장은 전날 한국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군 수뇌부를 잇따라 만난 뒤 바로 중국으로 향했다. 중국 해방군보는 15일 웹사이트를 통해 던퍼드 의장이 이날 중국 국방부 청사인 베이징 팔일(八一) 빌딩에서 팡펑후이 연합참모부 참모장과 만나 환영식과 회담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미·중 외교안보대화 후속 조치…양측 “리스크 통제” 강조

팡펑후이 참모장은 이날 회담에서 “시진핑 주석과 트럼프 대통령은 양국 군사관계 발전을 고도로 중시한다”며 “양국 관계 발전의 청사진을 함께 만들고 양군 협력 방향을 밝히자”고 말했다. 팡 참모장은 “협력은 미·중 양국의 유일하고 정확한 선택”이라며 “미·중 양국 군은 좋은 협력 동반자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중국 군대는 미국과 공동으로 노력해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전략적 상호 신뢰를 증진하며 실무적 협력을 심화하고 모순과 갈등을 처리하며 리스크를 효과적으로 관리 통제해 양국 군사 관계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발전을 이룩해, 양국 관계의 중요하고 안정적인 요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던퍼드 의장은 “미국은 중국과 함께 양국 정상이 합의한 컨센서스에 따라 협력 영역을 확대하고 양군 관계의 더 큰 발전을 이룩하는 데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양국 군대는 소통 협력 시스템을 구축해 상호 신뢰를 증진하고 오판과 마찰을 줄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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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군보는 양측이 “대만·남중국해·북핵 등 공동관심사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으며 양국 대표가 ‘미·중 양국 군 연합참모부 대화 메커니즘에 관한 문건’에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주중 미국대사관은 이날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던퍼드 합참의장이 팡펑후이 참모장의 초청으로 취임 후 중국을 처음 방문했다”며 “이번 방문은 미국과 중국의 군사 관계의 심화 발전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미·중 양국은 지난 4월 초 마라라고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1차 미·중 외교안보대화를 6월 21일 워싱턴에서 개최했으며 이번 합참의장 회담은 후속 조치다.
베이징=신경진 특파원 shin.kyung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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