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급 팝니다” 유튜브에 필로폰 광고 올린 40대 여성 입건

중앙일보

입력

유튜브에 오른 필로폰 광고 영상[사진 연합뉴스 TV]

유튜브에 오른 필로폰 광고 영상[사진 연합뉴스 TV]

경찰이 동영상 공유 사이트인 유튜브에서 필로폰을 광고한 마약 판매 조직을 입건했다.

 13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김모(46·여)씨 등 3명을 구속하고 다른 일당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들은 올해 4월부터 최근까지 필로폰 다량을 소지한 채 수차례 판매하거나 투약하면서 유튜브에 필로폰 광고를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 일당은 유튜브에 ‘최고급·최상급 판매 중’ 등 게시글을 올려 판매자를 유인하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경찰은 지난달 19일 서울에서 필로폰을 판매하려던 조직원 3명을 검거하고, 이들의 차량에서 필로폰을 추가로 찾아내 모두 압수했다. 압수된 필로폰은 시가 5억원 상당이며, 약 5000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인터넷이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마약류를 광고하거나 제조방법을 올리는 행위가 적발되면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의 처벌을 받는다.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개정 마약류관리법이 올해 6월 시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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