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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재 정선이 화폭에 담은 그 계곡, 지하철 타고 가볼까

중앙일보

입력

서울 종로구 인왕산 자락 동쪽에 있는 수성동 계곡.[중앙일보 DB] 

서울 종로구 인왕산 자락 동쪽에 있는 수성동 계곡.[중앙일보 DB] 

조선후기의 화가 겸재 정선이 ‘인왕제색도’ 담은 서울 종로구 인왕산 자락 동쪽의 수성동 계곡은 빼어난 경관으로 조선시대부터 명승지로 꼽혔다. 멀게만 느껴지는 역사적인 명승지를 지하철 3호선을 타면 갈 수 있다. 경복궁역에서 내려 3번 출구로 나온 후 도보로 20분쯤 걸어가면 된다.

교통체증 없는 지하철 이용 서울 피서지 7선 #수성동계곡, 경복궁역에 내리면 도보 20분 #컬링●스키점프 등 겨울스포츠 무료 체험도 #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는 9일 수성동 계곡을 포함해 지하철을 타고 떠나는 피서지 7곳을 소개했다. 교통체증 없고, 비용도 저렴한 우리 주변의 피서지들이다.

인왕산 자락과 수성동계곡이 담긴 겸재 정선의 '인왕제색도'. [중앙일보DB]   

인왕산 자락과 수성동계곡이 담긴 겸재 정선의 '인왕제색도'. [중앙일보DB]   

수성동 계곡은 정자나 큰 바위에 앉아 맑은 물줄기가 시원하게 흐르는 것을 볼 수 있다. 서울시 지정 기념물 제31호다.

서울 은평구의 진관사 계곡.[사진 서울교통공사] 

서울 은평구의 진관사 계곡.[사진 서울교통공사] 

서울 은평구 진관사 계곡은 3호선 구파발역이나 연신내역에서 버스로 15분 정도 가면 다다른다. 숲이 울창하고 호젓해 북한산 계곡의 백미로 꼽힌다. 7호선 장암역에 도착한 후 한 시간 남짓 산행하면 수락폭포의 시원한 물소리가 들린다.

5호선 여의나루역에서 내리면 여의도한강공원 ‘2018평창빌리지’ 체험존에 방문할 수 있다. 봅슬레이●컬링●아이스하키●스키점프 등 더위를 식혀줄 겨울스포츠 종목을 오는 20일까지 무료 체험할 수 있다. 오후 10시까지 운영한다.

‘한강 별보기 체험교실’(7호선 뚝섬유원지역)에선 서울 하늘의 별을 감상한다. 오는 13일까지 광진구 뚝섬전망문화콤플렉스 ‘자벌레’에서 오후 6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무료로 운영된다.

서울 중구 필동의 '예술통 삼거리'. [사진 서울교통공사] 

서울 중구 필동의 '예술통 삼거리'. [사진 서울교통공사] 

3호선 충무로역에서 남산한옥마을로 향하다가 만나는 ‘예술통 삼거리’(중구 필동)는 골목의 자투리 공간마다 조형물●벽화●그림 등이 설치된 ‘거리 미술관’이다.

서울 노원구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은 7호선 하계역이나 중계역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있다. 이 미술관에 있는 어린이 갤러리에서는 율동의 원리를 시각화한 전시 ‘율동: 규칙과 운동감’을 다음달 3일까지 무료 관람할 수 있다.

서울 지하철 이용 피서지 7선

-수성동 계곡, 3호선 경복궁역
-진관사 계곡, 3호선 구파발역이나 연신내역
-수락폭포, 7호선 장암역
-2018 평창빌리지 체험존, 5호선 여의나루역
-한강 별보기 체험교실, 7호선 뚝섬유원지역
-필동 예술통 삼거리, 3호선 충무로역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7호선 하계역이나 중계역

임선영 기자 youngc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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