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보신탕부터 곰뼈술까지'…북한 여행 중인 '비정상회담' 출연자가 공개한 사진들

중앙일보

입력

[사진 니콜라이 욘센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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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비정상회담'에 노르웨이 대표로 출연했던 니콜라이 욘센이 생생한 북한의 모습이 담긴 여행 사진을 올리고 있다.

니콜라이 욘센은 지난달 3일부터 김형직사범대학 어문학부 조선어학과 강습을 듣기 위해 북한을 찾았다. 이후 학과 과정을 마치고 북한의 이곳저곳을 여행 중이다.

[사진 니콜라이 욘센 인스타그램]

[사진 니콜라이 욘센 인스타그램]

그는 "남북은 역시 똑같이 술이 많다"면서도 종류가 다르다며 북한에서 마신 다양한 술 사진을 게재했다. 소주와 맥주 등 평범한 술도 있지만 '곰뼈관절염 약술'이나 실제 뱀이 들어가 있는 '뱀 담금주'는 생소하다.

[사진 니콜라이 욘센 인스타그램]

[사진 니콜라이 욘센 인스타그램]

니콜라이 욘센은 북한에서 먹은 음식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양꼬치와 짜장면, 피자도 볼 수 있다. 그는 토끼 보신탕과 옥류관 평양냉면을 특히 맛있었던 음식으로 꼽았다.

[사진 니콜라이 욘센 인스타그램]

[사진 니콜라이 욘센 인스타그램]

평양의 미래과학자거리에서 찍은 그의 사진을 보면 SF영화에 나올 법한 건물들이 들어서 있다. 이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생각보다 북한에 높은 빌딩이 많다"며 놀라워했다.

[사진 니콜라이 욘센 인스타그램]

[사진 니콜라이 욘센 인스타그램]

니콜라이 욘센에 따르면 이곳은 평양에 있는 영화 세트장이다. 과거 서울의 종로 거리를 재현해 놓은 곳이라고 하는데 광고가 굉장히 독특하다. '여성의 참된 매력은 유방에서'라는 문구와 함께 '유방 확장 미용 기점'이라는 상점 광고가 걸려있다.

[사진 니콜라이 욘센 인스타그램]

[사진 니콜라이 욘센 인스타그램]

그는 대한민국은 하나임을 강조한 포스터 사진을 올리며 "통일은 내일이나 내년은 어려울 것이다. 정치사상은 (남북이) 매우 다르지만, 정치 이야기만 빼면 아주 비슷하다"고 북한을 여행하며 느꼈던 소회를 밝혔다.

이어 "같이 한잔 하면 남쪽 분도 북쪽 분도 똑같이 정 많고 가족과 문화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아직도 (북한이) 매일 먹을게 없어 무기밖에 발전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실황을 안다고 할 수 없다"며 "문제가 많지만 노력하면 서로 친구가 될 수 있고 언젠가는 통일도 가능하지 않을까요?"라고 바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일단 서로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한국을 좋아하는 외국인으로서 조금이라도 관심을 끌 수 있으면 좋겠다"며 평화통일을 기원했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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