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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김종대 “온통 박찬주 대장이 공관병에게 갑질했다는 내용만 보도”

중앙일보

입력

정의당 김종대 의원이 지난달 28일 오전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질의하고 있다.오른쪽은 지난 6월 27일 대구에 위치한 제2작전사령부에서 통신 업체 관계자와 악수하고 있는 박찬주 사령관.[연합뉴스]

정의당 김종대 의원이 지난달 28일 오전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질의하고 있다.오른쪽은 지난 6월 27일 대구에 위치한 제2작전사령부에서 통신 업체 관계자와 악수하고 있는 박찬주 사령관.[연합뉴스]

정의당 김종대 의원이 군 인사를 앞두고 박찬주 대장을 비롯한 수뇌부 인사에 대해 거론했다.

 김종대 의원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현 송영무 국방장관을 임명할 당시에 청와대 설명 중에는 ‘군 인사가 지체되어 더 이상 늦출 수 없다’는 이유가 들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현재까지 군 수뇌부 인사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안 이루어지는 정도가 아니라 완전히 꼬였습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언론에는 온통 현 박찬주 대장(군사령관)이 공관병에게 갑질했다는 내용만 보도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뿐이 아닙니다. 총장 후보로 유력시 된 또 한 명의 장군은 사단장 시절에 병사 사망사건 조작 및 책임 은폐에 책임 있는 것으로 의심되는 제보가 국민권익위에 접수되어 조사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합참의장으로 진출이 유력시 되던 또 한 명의 대장 역시 업체 상품권 로비에 연루되었다는 의심을 받고 있어 조만간 진실 규명이 필요해 보입니다. 그 외에도 두 명의 대장 후보가 부적격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고 전했다.

 또한 “이런 가운데 지난 정부에서 청와대 실세 참모들이 인사와 방위사업 로비에 관여했다는 제보 역시 심심치 않게 들어오고 있습니다. 제대로 검증될 경우 군 인사에 상당한 파란이 예상됩니다. 도대체 군 인사는 도처가 지뢰밭입니다”고 밝혔다.

 이어 “송영무 장관의 군 개혁 구상에도 상당한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이 중 상당수 제보는 군 내부에서 진급을 둘러싼 내부 경쟁자들의 작품입니다. 바야흐로 이전투구가 시작된 것입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왜 대장 인사를 앞두고 이렇게 많은 도덕성 논란이 터져 나오는 것일까? 근본적으로 과도한 진급경쟁과 줄서기 문화에서 비롯된 군의 삐뚤어진 문화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차제에 과감한 군 개혁을 단행해야 할 것입니다. 이제 다시는 이 나라의 군인들이 정치의 시녀로 전락해서는 안 됩니다. 지금은 그 적폐를 청산할 마지막 시점일 것입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7년 김장수 국방부 장관 보좌관을 맡았다. 이후 디펜스21 플러스 편집장과 흥사단 정책자문위원을 맡다가 2016년부터 비례대표로 제20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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