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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대생들 "550명 선발보장", 조희연 "1수업2교사 검토"

중앙일보

입력

서울교대생과 이화여대 초등교육학과 학생들이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교육청 앞에서 2018년도 초등교사 선발 인원 대폭 축소에 항의하며 손팻말을 들고 시위를 벌이고 있다. 오종택 기자.

서울교대생과 이화여대 초등교육학과 학생들이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교육청 앞에서 2018년도 초등교사 선발 인원 대폭 축소에 항의하며 손팻말을 들고 시위를 벌이고 있다. 오종택 기자.

교대생들이 '최소 선발인원 550여명 보장' 등을 촉구하며 초등교사 선발인원 급감에 집단 반발하고 나섰다.

서울교대와 이화여대 초등교육과 학생 700여명은 4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진행된 조희연 교육감과 서울교대 학생대표 간 면담에 맞춰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요구했다.

서울교대생과 이화여대 초등교육학과 학생들이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교육청 앞에서 2018년도 초등교사 선발 인원 대폭 축소에 항의하며 손팻말을 들고 시위를 벌이고 있다. 오종택 기자.

서울교대생과 이화여대 초등교육학과 학생들이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교육청 앞에서 2018년도 초등교사 선발 인원 대폭 축소에 항의하며 손팻말을 들고 시위를 벌이고 있다. 오종택 기자.

교대생들은 '정책실패 책임져라', '엄마 미안 나 백수야' 등의 손팻말을 들고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침묵시위를 벌였다. 이후 기자회견에서 "서울교대는 초등교원을 양성하는 특수한 목적을 위해 국가가 설립한 대학인데 졸업생의 절반도 초등교원이 될 수 없는 것은 설립 취지에 어긋나는 정책"이라며 "적어도 졸업생만큼의 선발 인원이 보장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대생들이 제시한 '550여명'은 임용시험을 앞둔 서울교대(395명)와 이화여대(41명)·한국교원대(123명) 초등교육과 4학년 등 졸업생을 계산한 숫자다.

4일 서울 종로구 서울교육청에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면담에 앞서 서울교대 학생대표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이날 서울시교육청 앞에서는 2018학년도 초등교사 선발 인원 대폭 축소에 항의하는 서울교대와 이화여대 초등교육과 학생 700여명이 모여 시위를 벌였다. [중앙포토]

4일 서울 종로구 서울교육청에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면담에 앞서 서울교대 학생대표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이날 서울시교육청 앞에서는 2018학년도 초등교사 선발 인원 대폭 축소에 항의하는 서울교대와 이화여대 초등교육과 학생 700여명이 모여 시위를 벌였다. [중앙포토]

이날 조희연 교육감은 서울교대 학생대표들과 만나 교육감이 교육부 장관과 만나고 청와대에도 공식적으로 학생들의 요구사항을 전달하는 데 노력하는 등의 4개항에 합의했다. 조 교육감은 "이유를 막론하고 교원수급정책 때문에 어려움을 드려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문재인 정부 공약인 1교실 2교사 수업제 등의 방안을 포함해 어떤 해결방안이 있는지 적극적으로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기간제교사의 정교사 전환을 염두에 두고 초등교사 선발 인원을 줄였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현재 온라인에서는 기간제교사와 강사의 정규직 전환을 반대하는 청원글에 1만2000명 이상이 서명했다.

4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조희연 교육감이 서울교대생들을 만난 자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올해 초등교사 선발인원이 대폭 줄어들며 임용고시를 준비하던 응시생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중앙포토]

4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조희연 교육감이 서울교대생들을 만난 자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올해 초등교사 선발인원이 대폭 줄어들며 임용고시를 준비하던 응시생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중앙포토]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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