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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前日野話) '아홉수 인생' 박세웅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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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웅님의 2017년 총운풀이

박세웅님의 2017년은 고난을 극복하고 목표한 바(10승)를 성취하게 되는 시기입니다. 그러나 그 목표대로 흘러 가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더운 여름인 7~8월에 운이 떨어지면서 아홉수에 걸릴 가능성(6월 25일 두산전에서 시즌 9승째를 따낸 이후 6경기에서 1패 기록)이 높습니다. 스스로 열심히 해도 변동사항(불펜 불지르기, 비디오 판독 오독, 안 터지는 방망이)이 많이 생겨 극심한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박세웅님을 아껴주는 몇몇의 사람들(조원우 롯데 감독, 2일 잠실 LG전 앞두고 "세웅이 아홉수 끊어주고 싶다"고 했지만…롯데 10회 말 4-5로 패)이 있지만 생각만큼 큰 도움은 되지 않습니다(4번타자 이대호, 박세웅의 아홉수 걸린 6경기 타율 0.200, 7타점). 올해는 전반적으로 우직하고 끈기있는 '거인(안경 1세 최동원, 안경 2세 염종석)'과 같은 모습으로 보내야 하는 때입니다. 중간중간에 어려움과 힘든 일들이 있더라도 마음을 잘 다스려야 합니다. 치밀어 오르는 화기(火氣)를 내려야 합니다. 만약 그렇지 못하면 오른팔에 이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첫째도 인내, 둘째도 인내, 셋째도 인내가 필요합니다. 낙심하지 말고 자신의 분야에 끈기를 가지고 도전해 나가시길 바랍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지난 2년간(2015년 2승11패, 2016년 7승12패) 이루지 못한 것을 이룰 수 있는 기회가 옵니다.

글 / 박소영 기자, 일러스트 / 이장혁 인턴기자

※ 전일야화(前日野話)는 치열하게 끝난 야구경기를 한숨 돌리면서 되돌아 보는 중앙일보 야구팀의 콘텐트입니다. 뉴스를 넘어선 스토리를 요술램프에 담아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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