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론스타에 이어 독일의 코메르츠방크도 외환은행 지분을 전량 매각하기로 했다. 1998년 외환은행에 출자했던 코메르츠는 이로써 8년여 만에 6000억원에 달하는 차익을 얻게 될 전망이다. 15일(현지시간) 코메르츠의 클라우스 페테르 뮐러 최고경영자는 "론스타가 외환은행 지분 50.53%를 매각하면 우리가 보유한 외환은행 지분 14.61%도 매각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매각 가격은 12억 유로달러(1조43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코메르츠는 98년 이후 모두 9000억원 가량을 들여 외환은행 지분 32.55%를 사들였다. 이 가운데 18%는 1500여억원(주당 5400원)을 받고 2003년 론스타에 팔았다. 최근 주가가 올라 나머지 지분을 1조4000억원 가량에 처분하면 차익은 6000여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김동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