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 호조 LG전자, 2분기 영업이익 6600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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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LG전자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6% 증가한 6641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매출액은 3.9% 늘어난 14조5514억원이었다. 에어컨·세탁기 등 가전사업본부(H&A) 사업에서는 매출 5조2518억원을 기록하면서 처음으로 ‘매출 5조원’ 시대를 열었다.

작년 동기 대비 13% 이상 늘어 #휴대폰 분야는 1400억 적자 기록

원자재 가격 상승과 마케팅비 증가에도 국내 시장에서 에어컨, 세탁기 외에 건조기 등 신성장 제품 판매가 호조를 이어간 데다 북미 시장에서도 선전한 데 따른 것으로 평가됐다. H&A 영업이익은 7.4% 늘어난 4657억원을 올렸지만, TV사업본부는 3.8% 감소한 3430억원에 그쳤다. 휴대폰사업본부도 1395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LG전자는 “가전과 TV 부문은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늘리고, 스마트폰은 V20 후속작과 중저가형 ‘Q 시리즈’로 제품군을 보강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도년 기자 kim.don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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