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을 때는 몰랐지만 막상 사라진다는 소식이 들렸을 때 이용자들에게 큰 아쉬움을 줬던 MS의 그림판.
흔히 간단한 그림을 그리는 용도의 저사양 서비스로 사용되곤 했지만 이 그림판으로도 놀라운 수준의 일러스트를 그리는 사람이 있어 화제다.
최근 온라인 미디어 보어드판다에는 오직 그림판으로 다양한 그림을 그리는 삽화 제작자 팻 하인스(Pat Hines)를 소개했다.
팻은 자신의 전자책 '캠프 레드블러드 앤 더 에센셜 리벤지'(Camp Redblood and The Essential Revenge)에 들어가는 삽화를 오직 그림판으로 만들어 화제를 모았다. 단, 단점이 하나 있다면 삽화를 제작하는 데 10년이란 세월이 걸렸다는 점이다.
팻이 그림판으로 삽화를 제작한 이유는 뭘까. 그는 "병원 접수 데스크에서 일하는 동안 책을 만들었다"며 "포토샵을 할 수 있는 여건이 아니었기 때문에 자연히 그림판을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팻의 책 '캠프 레드블러드 앤 더 에센셜 리벤지'(Camp Redblood and The Essential Revenge)는 청소년들의 여름 캠프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으며 아마존에서 6.69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